국내여행

이월드 83타워 트릭아트 유로지움

배공 굿 2022. 9.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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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집에서 쉬는 것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데

마땅히 갈 곳은 없고
집에서 심심한 아이와 놀아주고 싶고
그럴 때 없으세요??



그래서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간단히 외출할 만한 곳을 찾다가

83 타워에 다녀왔어요

대구에 사는 사람이라면
83 타워에 한 번은 가 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트릭아트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도 검색하다가 알았거든요

가기 전까지만 해도 작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아이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들과 연출도 하고
너무 신나 해서 오길 잘했다 싶었거든요

트릭아트가 재밌기도 하고
엄마와 함께 둘이 데이트해서
너무 좋다고 해주네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엄마의
손길이 점점 필요 없어지고

친구와의 관계가 소중한 날이 오겠죠?

그런 날이 오면 엄마는
기특하기고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남아도는 시간이
부담스럽다고도 하더라고요


짧지만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짬짬이 내야 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있으면 하지 않던 얘기도
밖에 나오면
아이들은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하니까요


우리 아기는 이 공간을 제일 재미있어했어요

같은 선상에 서 있는데
사진으론 본인이 엄마보다 더 크게 나오니
너무 신기 해 하며
사진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왜 그런지 연구하더라고요

그 손이 어찌나 귀엽던지~!!


그 밖에도 재미있어하는 사진이
많이 있었어요

항상 식구들과 함께하다
둘만의 시간을 가지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이의 모습도 보였어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다 담고 싶어
손에서 전화기를 놓을 수가 없었어요

언제 이렇게 훌쩍 컸나 싶고
그만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주책입니다


미술 동화책에서 봤던 작품들을 보니
엄마에게 조잘조잘 말이
더 많아지는 딸입니다.

갈 곳이 없어서 시간 죽이기용으로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보고 갈 것 같아요



이 작품은 본인이 부끄러워하며
바지를 올려 주네요

이렇게 표현한 작가들은
진짜 천재인가요?

아이들도 연인들도 모두
한 번씩 바지를 올려줍니다


여자 아이들 취향저격
머리 말려주기~^^

얼마 전 단발로 잘라서 후회된다고
얼른 머리카락이 자랐으면 좋겠대요

예쁘게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작품이 많아 사진에 다 담지도 못했어요

생각보다 크고 생각보다 조용해서
신나게 놀고 왔어요


찾아보니 대부분 아이들이
이월드에서 놀다가 밥 먹으러
타워에 왔다 잠깐 들렀다 가거나

연인들이 밥 먹고 잠깐 들렀다 가요
그러니 조용할 수밖에

저희는 조용히
마치 우리 둘만의 공간을 빌린 것처럼
좋았지만

너무 조용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아이와
나름 즐거운 데이트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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